한국일보

‘백신 접종 가짜 증명서’사기 기승

2021-03-26 (금) 0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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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달러부터 거래…중고품 거래 사이트에서 팔려

‘백신 접종 가짜 증명서’사기 기승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피 현상이 일면서 ‘백신 접종 증명서’ 거래 사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중고품 거래 사이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이베이(eBay)·오퍼업(OfferUp) 등에서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고가 새겨진 ‘코로나10 백신 접종 기록 카드’(COVID-19 Vaccination Record Card)가 거래되고 있다고 NBC방송이 24일 전했다.

거래 사이트에 등록된 사진을 보면 CDC가 발급하는 백신 접종 증명서와 매우 흡사하다.
단 접종자 개인정보, 접종일, 백신 제조업체, 접종 장소 등을 적는 칸이 빈칸으로 있다.
가격은 장당 15달러부터 200달러까지 천차만별이다.


CNN방송은 이런 가짜 카드 거래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면서 구매자가 카드에 기재되기를 원하는 이름과 접종일 등을 알려주면 판매업자는 그대로 써넣은 후 인쇄해서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사이버위협정보제공업체 ‘도메인툴스’의 연구원 채드 앤더슨은 “CDC 증명서와 매우 비슷한 카드 용지에 거의 동일한 글꼴로 인쇄한 것 같다”면서 “경제재개가 진행될수록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항공기 탑승·국경 이동·취업 등 다양한 경제·사회 활동을 위한 조건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 같은 가짜 카드를 찾는 사람이 점점 더 늘 수 있다”면서 “범죄자들에게 확실한 미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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