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작년 미국서 2만명 총격 사망
2021-03-25 (목) 08:01: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던 지난해 미국에서 총에 맞아 숨진 이들이 2만명에 달했다. 20년간 가장 큰 규모이다.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총격사건을 집계하는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해 1만9,380명이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최대치였던 2017년보다 3,600여명이 늘어난 것이며 지난 20년간 최고치라고 WP는 전했다. 총격으로 부상한 이들 역시 2018년보다 8,000여명 늘어 4만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총기를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도 2만4,000명이나 됐다.
WP는 전문가들을 인용,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범죄방지 활동도 타격을 입고 실업이 증가했으며 스트레스도 늘어난 상황이 총기 사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WP는 또 약 300명의 어린이가 미국에서 지난해 총에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2019년보다 50% 증가한 충격적 수치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상당 기간 학교에 가지 않았고 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이 거의 없었는데도 오히려 총기에 사망한 어린이들의 숫자는 크게 늘어난 것이다. WP는 자살과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