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센추리링크필드 19일부터 루멘 필드로 이름 변경

2020-11-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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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장 4번째 이름 갖게 돼

센추리링크필드 19일부터 루멘 필드로 이름 변경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이 19일 밤 시애틀 루멘 필드(옛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볼을 터치하고 있다. 시혹스는 이날 경기에서 28-21로 승리해 시즌 전적 7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

프로풋볼팀인 시애틀 시혹스와 2부 프로풋볼인 드레곤스, 프로축구팀인 시애틀 사운더스FC 등 프로 스포츠팀들의 홈구장인 시애틀 센추리링크 필드 이름이 바뀌었다.

센추리링크 필드는 시혹스와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서스데이 풋볼경기’가 열리는 19일부터 ‘루멘 필드’(Lumen Filed)로 바꾼다고 밝혔다.

센추리링크 필드가 이처럼 루멘 필드로 이름이 바뀐 것은 인터넷 기업인 센추리링크가 지난 9월 회사 이름을 ‘루멘 테크놀로지’로 바꿔 새롭게 출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완공된 센추리링크 필드는 그동안 이름이 3번 바뀌면서 4번째 이름을 갖게 됐다.

2002년 개장 당시에는 ‘시혹스 스타디움’으로 명칭이 결정됐으며 이후 2004년 ‘퀘스트 필드’로 변경됐다.

이어 지난 2011년 ‘센추리링크 필드’로 바뀌었고 이번에 ‘루멘 필드’로 새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센추리링크는 지난 2017년 당시 계약을 통해 2019년부터 2033년까지 15년간 구장 명칭을 ‘센추리링크 필드’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구단 측에 1억 6,27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었다.

이 같은 구단명칭 사용료는 미 전국에 있는 풋볼리그(NFL) 24개 구장 가운데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혹스 구단은 루멘 필드로 이름을 바꾸면서 내년부터 구장의 리모델링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며 2021년 시혹스 시즌 개막에 앞서 새로운 구장의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프로야구 MLB의 시애틀 매리너스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도 지난해 1월 T-모빌 파크로 이름이 변경됐었다.

한편 시혹스는 이날 열린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줄곧 리드하는 경기를 운영하며 28-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승3패를 기록하게 된 시혹스는 NFC 서부 디비전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시혹스는 오는 30일 오후 5시15분 미시간 이글스와 원정경기로 8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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