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 나눔은 온라인 선율을 타고…”

2020-11-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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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영리단체 ‘러브 인 뮤직’ 무료 음악레슨, 코로나 딛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가동

▶ 악기 기부·자원봉사자·후원도 기다려

“사랑 나눔은 온라인 선율을 타고…”

러브인뮤직 이사회의 이은 회장(왼쪽 세 번째)과 이사들.

타 커뮤니티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무상 악기지원 및 무료레슨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단체 ‘러브인 뮤직’(회장 이은)이 코로나19로 중단된 활동을 한인 차세대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러브인뮤직 이영화 사무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반년 이상 무료 악기레슨 봉사를 쉴 수 밖에 없었으나 한인 차세대 자원봉사자들이 솔선수범해 온라인 수업 시스템을 구축했고 악기 수업을 받아왔던 타 커뮤니티 수혜 어린이와 가족들의 간절한 희망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러브인뮤직의 음악 봉사활동에는 현재 1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6명의 수혜 학생들에게 바이얼린과 첼로, 피아노 무료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레슨에는 ‘악기 튜닝’이 커다란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이 사무국장은 “비대면 수업은 봉사자들이 매번 악기 튜닝을 해줄 수 없어서 악기 튜닝 어플을 수혜 학생 기기에 설치하게 해서 온라인 수업 시 봉사자들이 수혜 학생과 학부모에게 자세히 사용법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며 “러브인뮤직의 악기 레슨은 악기 교육도 중요하지만 한인 영어권 차세대들이 타 커뮤니티 영어권 어린이들과 매주 1회 꾸준히 만남을 가짐으로써 서로의 공감대를 확장하고 문화적인 교류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러브인뮤직 봉사자는 LA지역에 바이얼린 5명, 첼로 2먕, 피아노 3명 총 1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바이얼린, 첼로, 피아노 봉사자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샌타 애나 지역에는 바이얼린 10명, 첼로 3명, 클라리넷 3명, 플룻 4명, 트럼펫 3명, 피아노 10명 등 총 33명이, 가디나 지역에는 바이얼린 4명과 클라리넷 1명 총 5명의 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러브인 뮤직’은 이은 전 LA상공회의소 회장을 이사회 회장으로 이승호 부회장겸 이사와 앨버트 장 재무이사 등 11명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LA봉사처와 샌타애나 히스패닉 비영리단체 ‘키드웍스’를 협력단체로 하는 오렌지카운티 봉사처, 팔로스버디스 페닌슐라 고교 한인학생들이 중심이 된 가디나 봉사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클래식 악기 구매 및 수리, 보완 비용 등이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악기 봉사를 희망하거나 악기 도네이션 혹은 후원금 기부를 희망하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문의 (213)500-9533 이메일 loveinmusic2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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