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질질 끌려가다 패배…캐롤 감독 계약연장

2020-11-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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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스 10점차로 무너지며 6-2

시혹스, 질질 끌려가다 패배…캐롤 감독 계약연장

버팔로 빌스의 와이드 리시버 가브레일 데이비스가 8일 열린 시혹스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뚫고 터치다운을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

시애틀 시혹스가 12년 만에 버팔로 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종일관 질질 끌려가며 역부족인 경기로 일관하며 참패했다.

시혹스는 8일 뉴욕주 버팔로에서 열린 빌스와의 경기에서 빌스 수비로부터 쿼터백 러셀 윌슨을 보호하지 못한데다 빌스 쿼터백 조쉬 앨런의 패싱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33-44, 10점차로 패배했다.

올 시즌 두번째 패배를 안아 시즌 전적 6승2패를 기록중인 시혹스는 현재도 NFC 서부 디비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빌스 수비는 시혹스 쿼터백 윌슨에게 볼을 던질 시간을 주지 않으며 2개의 인터셉션과 2개의 펌블(Fumble), 5개의 쿼터백 색을 뽑아내 윌슨을 꽁꽁 묶었다.

윌슨은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41번의 패싱 시도 끝에 28번을 성공시키며 총 390야드 전진이라는 나름대로 훌륭한 성적을 올렸지만 승리를 거머쥐기는 어려웠다.

특히 주전 러닝백인 크리스 카슨이 빠지면서 러닝 공격이 거의 이뤄지지 못한 점도 아쉬움을 더했다.

시혹스 수비는 이날 부상에서 회복한 자말 아담스, 최근 영입해온 퀸턴 던바 등 주전들이 모두 투입됐지만 빌스의 쿼터백 앨런에게 415야드 패싱 전진과 3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곳곳에서 허점을 노출시켰다. 이로 인해 시혹스 수비의 문제점이 다시 재기되는 등 올 시즌에서도 수비의 문제점이 여전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경기로 시즌 절반을 마친 시혹스는 오는 15일 오후 1시25분 LA 램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르며 시즌 7승을 노린다.

한편 시혹스가 이날 피트 캐롤 감독과 5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캐롤 감독은 오는 2025년 시즌까지 시혹스 구단을 이끌게 된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캐롤 감독은 연 1,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면서 NFL 32개 구단중 최고 연봉을 받는 감독 가운데 한 명이 된다. 올해 69세로 NFL 감독 가운데 최고령인 캐롤 감독은 지난 11년간 시혹스를 이끌어왔다.

캐롤 감독은 시혹스 구단 감독으로 재임하는 동안 106승 60패 1무의 전적을 기록했고 총 8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업적을 기록하고 있다. NFC 서부조 우승 4차례, 수퍼볼 진출 2차례 및 시혹스 구단의 첫 수퍼볼 우승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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