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실업수당 신청 늘어나ⵈ전체 수혜자 수는 변동 없어

2020-11-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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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신규신청 3.4% 증가

워싱턴주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지난주 1만4,681명에 달해 한주일 만에 3.4% 증가했다고 주정부 고용안전국(ESD)이 발표했다.

전체 실업수당 수혜자 수는 직전 주와 사실상 변동이 없는 30만2,858명으로 이는 워싱턴주 전체 근로자 수의 7.8%에 해당한다고 ESD가 밝혔다.

지난주 미 전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직전주보다 0.3% 감소한 75만1,000명이었다고 연방 노동부가 발표했다.


워싱턴주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농업·임업·수산업·수렵 등 계절고용이 종료된 업종에서 78%로 가장 크게 늘어났고, 역시 계절에 민감한 건설업부문에서도 5%가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접객업소 부문은 신규 신청자 증가율이 미미했다.

워싱턴대학(UW)의 제이콥 빅더 교수는 다가오는 쇼핑시즌에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팬데믹 상황에서 전통적인 쇼핑외출 자체를 자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연말연시 한시고용도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간에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제2차 경기부양 지원금의 향방도 연말 고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빅더 교수는 덧붙였다.

한편, ESD는 지난 3월 8일 이후 지금까지 총 107만여명의 실업수당 신청자에게 12억1,000만달러를 지급했다며 이 금액 중 약 3분의2가 연방정부 지원금이라고 밝혔다.

ESD는 실업수당 신청자 중 지난주 기준으로 1만9,843명이 사실 확인절차 때문에 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이는 전주보다 2.4% 줄어든 비율이라고 덧붙였다.

사실확인 절차는 평균 9.2주가 소요돼 전주의 9.1주보다 약간 늘어났다고 ESD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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