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공원 쓰레기 청소 시작…더컨시장‘청결도시 만들기’

2020-11-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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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 대응팀 구성도

시애틀공원 쓰레기 청소 시작…더컨시장‘청결도시 만들기’
시애틀 관내 공원들이 홈리스들의 천막과 RV에 점령되면서 쓰레기가 넘쳐나자 제니 더컨 시장이 ‘청결도시 만들기’를 제창하고 4일 청소작업에 나섰다.

공원오락국의 ‘신속 대응팀’은 이날 다운타운의 데니 공원에서 400여 파운드의 오물을 치우며 앞으로 8개월간 이어질 공원청소작업의 첫발을 떼었다.

대응 팀은 공원에 쓰레기통, 소독제, 주사바늘 수집함 등을 설치했지만 천막과 RV는 철거하지 않았다. 그 작업은 유명무실해지긴 했지만 전담부서인 ‘내비게이션 팀’의 몫이기 때문이다.


자영업자인 존 베넷은 KOMO-4 뉴스에 “시당국의 대책이 좋은 출발을 보이지만 쓰레기 청소가 궁극적인 문제 해결책은 못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넘쳐나는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은 1단계라며 쓰레기 아닌 홈리스 문제 자체를 해결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가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시당국은 공원 내 쓰레기 청소코스를 두 배로 늘리고, 자주색 대형 쓰레기 백도 지금보다 두 배 많은 홈리스 천막에 지급하며, 주사바늘 수집함도 대폭 늘리는 등 청소작업을 확장하기 위해 시의회에 550만달러의 예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장실의 한 관계자는 이 예산 가운데 420만달러는 앞으로 구성될 4개 청소 팀의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팀은 시정부 각 부서에서 차출될 16명으로 구성되며 시 경계를 4 구역으로 나눠 하나씩 맡게 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발라드 주민연맹의 마이크 스튜어트 회장은 시애틀 공원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을 시의회가 인정하고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며 발라드연맹은 이미 공원 정화를 요구하는 공한을 시장실과 시의회에 발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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