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리스빌시 스캔들…검사와 여변호사 로맨스로 사건 영향?

2020-11-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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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여 소송 함께 맡아 공정성 의혹

매리스빌 시의 검사가 여성 관선변호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드러나 이들이 지난 수개월간 함께 다룬 300여 건의 재판이 영향을 받았는지 당국이 확인하고 있다.

시정부 관계자는 알 트리시 전 검사와 마니 휘트니 전 관선변호사가 함께 소송을 맡아 외견상 공방을 벌였지만 이들이 연인사이여서 사적 감정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시정부 자체조사 후 관계자들이 트리시 검사의 해고를 건의했지만 매리스빌 시에서 12년 근속해온 트리시 검사는 지난 6월 자발적으로 사임했다고 시 대변인이 말했다.


휘트니 변호사가 속한 펠드만 & 리 로펌은 “그녀가 매리스빌 시 검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왔음이 밝혀진 직후 그녀와의 고용계약을 중지하고 워싱턴주 변호사협회에도 통보했다”고 KING-5 뉴스에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두 사람이 함께 개입한 경범죄 케이스가 300여건에 달한다며 혹시 이들의 내연관계 때문에 잘못 이뤄진 판결이 있는지 전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원이 새로 임명한 검사가 3건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법적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휘트니 측 변호사는 휘트니가 의뢰인에게 해를 끼쳤다는 증거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그녀의 적극적인 변호 덕분에 의뢰인들이 다른 변호사들에 맡겼을 경우보다 더 유리한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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