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퍼스트 힐 통근 복역자 시설에서 확진자 사태

2020-11-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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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 재소자 49명중 28명이 감염

시애틀 다운타운의 한 통근 복역자 수감시설에서 재소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돼 다른 시설로 이감된다고 워싱턴주 교정국(DOC)이 밝혔다.

DOC는 49명의 죄수들이 낮 시간에 직장에서 일하고 퇴근 후 수감생활을 하는 퍼스트 힐의 비숍 루이스 시설에서 지난 10월 16일 2명의 확진자가 나온 후 10월30일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어났고 교도관 한명도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비숍 루이스 시설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온 10월 16일부터 재소자들에 대한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양성반응을 보인 재소자들은 이번 주부터 주 보건부 산하 시설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보건국의 케이트 콜 대변인은 비숍 루이스 시설의 나머지 재소자들도 다른 시설로 이동시켜 비숍 루이스 시설을 비운 후 건물 전체를 소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 건물이 낡아 환기가 잘 안 되고 다중집합 장소가 많아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DOC는 지난 10월 30일 기준으로 교도소 및 통근 수감시설의 재소자 중 526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프랭클린 카운티의 코요테 릿지 교도소에서만 233명이 집단 감염돼 그 중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비숍 루이스 시설에서는 총 53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와 주 전체 통근 복역자 시설 중에서 가장 많았으며 타코마의 프로그레스 하우스 시설이 16명, 시애틀 다운타운의 레이놀즈 시설이 7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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