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지역 10대가 부모차 훔쳐타다 사고내 소동

2020-11-03 (화)
크게 작게

▶ 전봇대 들이받으면서 일대 대규모 정전

시애틀 지역 10대가 부모차 훔쳐타다 사고내 소동
시애틀지역 10대 소년이 지난 주 부모 차를 훔쳐 타고 가다 전봇대를 들이받는 바람에 대규모 정전이 벌어졌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4시께 켄트 인근 킹 카운티내 비합병지역에 있는 SE 298 PL 21500블록에 있는 한 가정 집에서 15살 아들이 부모 차를 훔쳐 타고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한 어머니는 “아들이 부모 방에 몰래 들어와 가족용 밴 열쇠를 훔쳐서 친구와 함께 차를 몰고 나갔다”고 신고했다.


이 어머니는 이후 아들의 휴대폰 위치를 추적해 블랙 다이아몬드 일대에서 차를 몰고 가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문제의 차량 인근에 있었던 커빙턴 경찰에 연락을 취했고, 이 경찰은 비상등을 켜며 소년이 몰던 차량을 멈춰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소년은 멈추지 않고 차량을 그대로 몰고 가다 길옆에 있던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섰으며 이로 인해 이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년은 경찰조사에서 “경찰이 멈춰서라는 명령을 했을때 브레이크를 밟으려는 것이 발이 미끄러지면서 가속페달을 밟게 돼 전봇대를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소년에 대해 범죄 혐의로 기소할 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처벌을 할지에 대해 고민중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