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도 사전투표 열기 뜨거워…투표율 이전 최고기록 84.6% 넘을 듯

2020-11-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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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까지 유권자 68%인 330만명 투표 마쳐

워싱턴주도 사전투표 열기 뜨거워…투표율 이전 최고기록 84.6% 넘을 듯

로이터

미 전역에서 1억명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한 가운데 워싱턴주에서도 사전투표 열기가 이례적으로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인데다 사전투표가 많다는 것은 민주당에게 유리해 당초 예상했던 대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보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대의원 12명 전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2일 선거를 총괄하는 워싱턴주 총무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31일 오전을 기준으로 주내에서 투표함을 통해 접수됐거나 우편을 통해 도착한 사전 투표용지는 모두 330만명분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유권자등록을 마친 주내 전체 유권자 가운데 67.6%가 사전 투표를 마친 것으로 이같은 사전 투표율은 유례가 없었던 것이다.


현재까지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3일 선거 마감일 이전에도 추가적인 사전 투표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 총무부는 이같은 사전투표 열기로 올해 투표율은 지난 2008년에 세워졌던 역대 최고투표율인 84.6%를 거뜬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킴 와이만 주 총무장관은 “올해 투표율이 90%에 도달할 것 같지는 않지만 기존 최고였던 2008년 기록은 쉽게 넘어설 것”이라며 “무엇보다 막판 우편투표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투표용지를 지역 곳곳에 설치돼 있는 투표함에 넣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전 투표가 많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젊은층이 많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워싱턴주 내에서 민주당 지지가 압도적인 킹 카운티에서는 31일 현재 70%가 사전 투표에 참여했고, 특히 시애틀시의 사전투표율은 76%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67%, 피어스 카운티 64%, 스포캔 카운티도 67%의 투표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림픽 반도의 제퍼슨 카운티는 가장 높은 78%의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공화당 우세지역인 아담스 카운트는 58%의 사전 투표율로 워싱턴주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중이다.

한편 워싱턴주에선 선거마감일인 3일 오후 8시까지 우체국 소인이 찍힐 경우 유효한 표로 분류된다. 이런 가운데 킹 카운티 선거국은 가능한한 우편투표 보다는 유권자들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을 수 있도록 렌튼의 본부 이외에 6개의 투표사무소 문을 추가로 열었다. 새로 개설되는 투표소에 가면 유권자 등록 및 투표도 할 수 있다다.

새로 문을 연 킹 카운티내 투표소는 ▲벨뷰 칼리지 체육관: 3000 Landerholm Circle SE, Bellevue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 31510 Pete von Reichbauer Way S. Federal Way ▲켄모어 시청: 18120 68소 Ave NE, Kenmore ▲켄트 ShoWare 센터: 625 W. James St., Kent ▲시애틀 센추리링크 필드 행사센터: 800 Occidental Ave S., Seattle ▲UW Dempsey Indoor Center: 3833 Walla Walla Road NE. Seattle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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