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코로나 특수’로 3분기 매출 37% 급증

2020-10-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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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코로나 특수’로 3분기 매출 37% 급증

로이터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코로나 특수’로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올해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29일 올해 3분기 매출액 961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2.37달러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매출액 927억달러, 주당순이익 7.41달러를 모두 뛰어넘는 것이다.


이같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증가한 것이다. 아마존은 2분기에도 1년 전보다 40% 증가한 매출을 올렸는데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 사이트에 입점한 제3자 판매업자들의 매출은 55% 증가했고, 아마존이 직접 판매한 매출은 38% 늘어나 제3자 판매업자들이 더 큰 폭의 매출 신장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면서 큰 수혜를 보고 있다.

아마존은 이같은 특수로 일손이 달리자 올봄 17만5,000명의 창고 직원을 뽑은 데 이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도 임시직 10만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연말 쇼핑 시즌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도 4분기 실적 추정치도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매출액은 1,120억∼1,210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28∼38% 높은 것이다.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할리데이 선물을 조기에 구매하는 고객들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보고 있다"며 "이는 이번이 전례 없는 연말 시즌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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