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코로나 재확산세 뚜렷

2020-10-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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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하루 감염자 716명, 사망 16명으로 급증해

워싱턴주 코로나 재확산세 뚜렷

로이터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2차 유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도 재확산세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 보건 당국이 매일 코로나 관련 통계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27일을 기준으로 다소 주춤했던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다시 700명대로 늘어나고 하루 사망자도 두자릿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주 보건부는 지난 27일 밤 11시59분 기준으로 하루 동안 신규 감염자가 716명이 증가하면서 전체 감염자가 10만 4,743명으로 늘어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하다 다시 700명대로 대폭 늘어난 것이다. 주내 신규 감염자는 최근 들어 900명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14일 동안 평균을 한 주내 하루 신규감염자는 28일 현재 6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망자도 이날 하루 16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전체 사망자는 2,353명으로 늘어났다. 주말 사망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는 만큼 매주 월요일 3일치 사망자를 발표할 때를 제외하고 하루 사망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난 것도 10월 들어 처음이다. 현재 14일 평균 주내 하루 사망자는 9명으로 두자릿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

카운티별로 누적 감염자수와 사망자를 보면 킹 카운티가 2만6,789명 감염에 81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만1,881명 감염에 273명이 목숨을 잃어 2위를 기록했으며 피어스 카운티는 1만116명 감염에 2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스포캔 카운티는 9,400명 감염에 196명 사망,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8,705명 감염에 234명이 숨졌다.

주내 감염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코로나감염자의 40%가 20~39세였으며 28%는 40~59세, 15%는 0~19세, 13%는 60~79세, 4%가 80세 이상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망자를 보면 51%가 80세 이상이었고, 38%는 60~79세였으며 9%가 40~59세, 2%가 20~39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고령자일수록 감염되면 사망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이야기다.

코로나에 감염된 뒤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현재까지 8,383명을 기록하고 있다. 입원 환자수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중이거나 입원 치료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중 사망한 경우를 모두 합한 숫자이다.

주 보건부는 이날까지 모두 238만 3,332건의 코로나 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코로나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4.39%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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