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엄마가 7세 쌍둥이 딸 살해 후 자살

2020-10-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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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콤 카운티 50대 여성…양육권 다툼이 원인인 듯

엄마가 7세 쌍둥이 딸 살해 후 자살
밸링햄 인근의 서든 밸리에서 50대 어머니가 잠자는 쌍둥이 딸을 총격 살해한 후 자살했다고 왓콤 카운티 셰리프국이 지난 24일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날 오후 1시15분경 한 다세대 주택 거주자로부터 2층 침실에서 집주인 여자와 두 딸이 시체로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사건 정황을 조사한 셰리프 대원들은 집주인 미셸 부드로 디건(55) 여인이 잠자고 있던 7살 쌍둥이 딸들을 총격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대원들은 이 사건이 전날인 23일 밤 발생했다고 말했다.


셰리프국은 초등수사에서 디건 여인이 두 딸의 양육권을 둘러싸고 분쟁관계에 있었음이 밝혀졌다며 아마도 그것이 사건의 배경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빌 엘포 셰리프국장은 “이처럼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한 정확한 동기가 무엇인지 계속 수사하고 있지만 참으로 비극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셰리프국은 디건 여인이 생전에 심리치료사로 일했으며 최근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도취적 부모에 관한 글을 올렸었다고 밝혔다.

디건 여인의 가족사항을 안다는 한 주민은 딸아이들이 좀체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일부러 찾아볼 정도였고 심지어 아동보호 당국에까지 신고됐다며 디건 여인이 문제가 많은 어머니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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