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8년 만에 가장 추웠던 시애틀 10월 날씨

2020-10-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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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25일 최고기온 49도…이번 주말 다 비 예보

8년 만에 가장 추웠던 시애틀 10월 날씨

지난 주말 시애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50도 이하로 떨어져 겨울날씨를 방불케 했지만 주중까지는 정상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주말을 맞아 레이크 보렌 공원을 산책하고 있는 시민들 / 시애틀 한국일보

지난 주말 시애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50도 이하로 떨어져 겨울날씨를 방불케 했지만 주중까지는 정상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25일 시택국제공항의 측후소에서 측정된 낮 최고기온이 49도였다며 이는 지난 8년간의 10월 최고 기온 가운데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이보다 더 추웠던 10월 날씨는 지난 2012년 10월 22일에 측정된 46도였다.

이날 국립기상청의 시애틀 지국에선 수은주가 36도까지 떨어져 이 날짜를 기준으로 역대 최저였던 2007년의 38도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올림피아에선 26도까지 내려가 1978년의 29도 기록을 깼고, 호퀴앰에서도 1954년의 32도보다 1도 낮은 31도로 신기록을 세웠다.


시애틀 기상청의 매튜 쿨렌 통보관은 26일 아침부터 습기를 품은 한랭전선이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내려와 린든에서 시애틀에 이르기까지 일부 해안지역의 주민들이 잠시 눈이나 싸락눈 또는 얼음비를 맞았다고 밝혔다.

쿨렌 통보관은 오는 28~29일까지는 최고기온이 다시 60도 가까이 상승하고 밤중 최저기온도 30도 대 초반에서 주말까지 40도 대 중반으로 올라가 정상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중에는 구름이 조금 걷히지만 맑게 갠 푸른 하늘은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주말경에는 저기압골이 또 한 차례 비를 몰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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