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재단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관계자들에게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병원비 등으로 쓰일 기부금 6,000만원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엘리엇 김(한국명 김성주)씨가 주도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인 윤성재단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어린이들을 위해 6,000만원을 기부했다.
워싱턴주 아시아태평양위원회(CAPAA) 커미셔너로 활동하는 등 한인사회 및 미 주류사회에서 활동해온 김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윤성재단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대구시청 별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 이희정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신상윤 대구사회복지관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엘리엇 김 대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한국 방문 등이 여의치 않아 윤성재단에선 김낙우 이사(대구은행 팔달영업부 부지점장)와 김성애 실장이 대신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6,000만원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대구지역 62명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비로 전달된다.
대구 출신인 엘리엇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시설 생활아동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대구시 담당 국장에게 2020년 사업계획에 관해 자문을 구하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동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단 이사회 의결로 올해 의료비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전 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윤성재단의 작은 기부가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재단은 지난해에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 시설 수용 어린이들에게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