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737맥스, 올해 안에 운항 재개될 듯

2020-10-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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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항공 12월에 마이애미~뉴욕 노선 운항키로

보잉 737맥스, 올해 안에 운항 재개될 듯

로이터

사고뭉치인 보잉 737맥스가 올해 안으로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보잉 737맥스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친 추락참사로 탑승자 346명 전원의 목숨을 앗아갔던 기종으로 지난해 3월부터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기종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매일 한 편씩 보잉 737 맥스를 마이애미~뉴욕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연방항공청(FAA)과 면허 문제로 접촉 중이며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한 면허 획득 상황 등을 반영해 지속해서 운항 계획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초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12월부터 2021년 3월 21일까지 보잉 737 맥스 기종을 투입할 예정이었던 1,900건의 운항 일정을 계획했으나 현재로선 다른 기종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FAA를 포함한 규제 기관의 운항 승인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고, 또 조종사의 신청을 받아 보잉 737맥스에 배치할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라고 항공사측은 설명했다.

스티브 딕슨 FAA 청장은 지난달 말 직접 보잉 737 맥스 시험 비행을 마치고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현재는 운항 재개 여부에 대한 결론을 준비중이다.

유럽항공안정청(EASA) 패트릭 키 청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보잉이 737맥스와 관련해 만들어낸 변화에 만족한다"면서 "올해가 가기 전에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그러나 EASA가 요구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았는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2년까지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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