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마미시서 버려진 쓰레기 백 안에 투표용지 발견

2020-10-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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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미시 경찰 수사…엉뚱한 집 우편함에 투입되기도

사마미시서 버려진 쓰레기 백 안에 투표용지 발견

로이터

부촌인 사마미시 주택가의 도로변에 버려진 우편물 쓰레기 백 안에서 개봉되지 않은 투표용지가 나온 데 이어 또 다른 투표지들도 엉뚱한 집 우편함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사마미시 당국은 지난 15일까지 총 투표지의 90% 정도가 유권자 가정에 배달됐다고 밝히고 문제의 우편물 백 2개는 16일 아침 아마존 소포물들을 배송하던 우편국 배달부가 길 가에서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시 당국은 이들 우편물 백 안에 여러 통의 개봉되지 않은 투표지들이 들어 있었다며 연방 우정국으로부터 사마미시 지역에서 많은 투표지들이 도난 된 후 남의 집 우편함에 투입되는 사고가 빈발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버려진 우편물 백에서 회수한 투표지들을 정확한 주소로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혹시 배달 안 된 투표지들은 우체국으로 반송된 뒤 다시 정확한 주소지로 배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마미시 경찰은 이번 우편물 절도사건이 오는 11월3일 대선과 관련해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됐다는 증거는 없다며 사마미시 지역에선 평소에도 우편물과 소포 절도사건이 빈발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가능하면 주택 우편함을 잠가두고 일정한 시간에 우편물을 회수하도록 권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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