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1월3일 투표…워싱턴주 선거 알아둬야 할 기본내용

2020-10-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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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3일 총선에서 워싱턴주 유권자들은 46대 대통령과 부통령 외에 워싱턴주 지사, 부지사, 주법무부장관, 주총무부장관, 주대법관 2명, 주교육감 및 연방 하원의원 9명, 주 하원의원 전원(98명)과 주 상원의원 49명 중 26명을 선출하게 된다. 그밖에도 주, 카운티, 시 단위의 주민발의안 또는 주민투표안이 상정돼 있다. 투표일을 보름 남짓 앞두고 선거내용을 요약했다. <편집자 주>

▲투표요령
-워싱턴주 선거는 우편투표제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경우 투표소에 찾아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투표지는 11월3일 오후 8시까지 우편소인이 찍히거나, 투표 수집함에 투입되거나, 본인이 직접 관할 선거국에 제출해야만 유효하다. 투표지 겉봉에 반드시 서명해야 한다.
-기표한 투표지를 선거국에 반송할 때 우표를 붙일 필요가 없다.
-신규 유권자 등록마감은 10월26일이며 우편이나 이메일로 할 수 있다. 선거국에선 선거일 오후 8시 까지 등록을 받아준다.

▲대통령 선거
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민) 중 택일한다. 두 후보는 코로나 바이러스 부터 기후변화, 이민, 의료보험, 총기폭력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슈마다 대립한다. 바이든 후보는 이 번 선거에 총 3억8,300만달러를 모아 역대 대통령후보 중 최대 모금액을 기록했다. 바이든은 이번 선거를 ‘국가의 영혼을 위한 투쟁’으로 정의하는 반면 트럼프는 ‘법과 질서’를 내세우며 전국적으로 번 지고 있는 인권시위에 강압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주지사 선거
현직인 제이 인슬리(민) 후보에 페리 카운티 리퍼블릭시 경찰국장인 로렌 컬프(공) 후보가 도전한다. 지난해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도 출마했던 인슬리는 3선에 도전하는 중량급 정치인인 반면 컬프는 주단위 공직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없는 정치 신인이다. 그는 지난 2018년 주민투표로 확정된 총기규 제 강화법을 따르지 않겠다고 공언해 보수계층 사이에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부지사 선거
현직인 사이러스 하비브 부지사가 예수회 신부가 되기 위해 재출마를 포기한 후 데니 헥 연방 하원의 원과 마르코 리아스 주 상원의원이 맞붙는다. 둘 다 민주당 소속이다. 4선 의원인 헥 후보는 노련한 정치경력을 내세우는 반면 주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인 리아스 후보는 모든 주민에 메디케어 혜택을 주 자는 등 진보정책을 내세운다. 바이든이 당선되고 인슬리가 재선되면 인슬리가 바이든 행정부에 입각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두 부지사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주지사직을 이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주 법무장관 선거
현직인 밥 퍼거슨(민) 장관이 3선에 나섰고 그에 정치신인이며 바슬의 한 가족회사 법률자문관인 매트 라킨(공) 후보가 도전한다. 퍼거슨 장관은 이민, 환경, 건강보험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줄기차게 소송으로 맞서온 투사형 이미지를 자랑한다. 바로 이 점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라킨 후보는 조지 W 부 시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였고 한 때 피어스 카운티의 부검사로 일했다.

▲주 총무부 장관
김 와이만(공) 현 장관에 게일 탈레턴(민) 주 하원의원이 도전한다. 2선인 와이만 장관은 선거업무 총 괄부서 수장으로서의 오랜 경험과 특히 지난 2016년 이후 외국으로부터의 선거해킹 시도를 차단한 공 적을 내세운다. 탈레턴은 와이만의 이런 노력이 충분치 않았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불 신을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주 교육감 선거
현직인 크리스 레이크덜(전 민주당 주의원)에 전 사립학교 교사인 마이아 데스피노자 후보가 도전한다.

▲연방 하원의원 선거
워싱턴주 10개 연방하원 선거구 중 9개에서 현직의원들이 재출마하며 모두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10 선거구에서 부지사 후보로 출마한 데니 헥 의원의 자리를 놓고 한인계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전 타코마 시장과 베스 도글리오 주 하원의원이 맞붙는다. 둘 다 민주당이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 선에 올라온 스트릭랜드 후보는 친 기업정책과 점진적 변화를 추구하는 반면 도글리오 후보는 그린 뉴 딜 등 보다 진취적 정책변화를 선호한다.

▲주민투표안 No. 90
주 선거사상 최초로 공립학교가 학생들에게 성 건강교육을 실시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 투표안 은 각 교육구가 유치원 어린이부터 나이에 맞는 수준의 성교육을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 올봄 주의 회가 가결한 이 투표안은 이번 선거에서 통과할 경우 곧바로 발효된다.

▲시애틀 프로포지션 No, 1
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수단 운영을 위해 판매세를 기존 0.1%에서 0.15%로 인상하고 향후 6년간 지 속한다. 현행 60달러 카탭(자동차 등록세)는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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