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시 불체자에 코로나 구호기금 지원

2020-10-15 (목)
크게 작게

▶ 15일부터 11월5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신청받아

시애틀시가 연방 경기부양법안이나 워싱턴주 실업수당 등의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한 서류미비자(불법체류자)를 위해 794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 지원한다.

시애틀시가 15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 기금은 ‘시애틀 코로나 이민자 재난구호기금(Seattle COVID-19 Disaster Relief Fund Immigrants)로 불리며 오직 온라인을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이 기금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정적 타격을 받았지만 어떠한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한 서류미비 이민자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시애틀시 관내에 살거나 시애틀시내에 있는 학교 및 직장 등을 다닐 경우 대상이 된다.


이 기금은 특히 한국ㆍ중국ㆍ에티오피아ㆍ소말리아ㆍ스페니쉬ㆍ필리핀ㆍ베트남어 등 모두 7개 언어를 통해 온라인(http://www.seattlecovidfund.com/)으로만 신청이 가능하다.

기금 신청 기간은 15일 오전 8시부터 오는 11월5일 오전 11시59분까지로 한정된다. 이 시간을 넘길 경우 접수가 불가능하며, 모든 신청자가 지원금을 수령하게 되는 것은 아니고 신청 뒤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수혜자와 수혜금액이 결정된다.

지원금은 성인 1인당 한 차례에 걸쳐 1,000달러, 부부(성인 2명) 2,000달러, 아이들이 있는 부부 등은 3,000달러이다.

특히 이번 기금 신청을 돕고 홍보할 수 있는 기관으로 워싱턴주 한인단체 가운데서는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가 선정됐다.

상담소 김주미 소장은 “상담소가 저소득 서류 미비 한인 신청자들을 돕기 위한 대표단체로 합류해 컴퓨터 사용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을 도울 예정”이라며 “그동안 정부 지원금 자격조건에 부합되지 못해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지 못한 서류미비 한인분들은 신청을 해서 지원금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애틀 코로나 이민자 재난구호기금 온라인 신청 자격 요건은 아래와 같다.

▲18세 이상자 ▲시애틀관내 거주자 또눈 시애틀시에서 학교를 다니거나 근무하는 자 ▲ 연방 코로나19 구제법안(CARES Act) 경기부양지원금(1,200달러)수령자격에 미해당자 ▲ 지난 9개월 소득이 시애틀 단일가구 중위소득 50% 미만자. 중위소득 50%는 2인 가구의 경우 3만3,225달러, 3인가구 3만7,350달러, 4인 가구 4만1,513달러이다.

이번 기금 신청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온라인(http://wwwqa.seattle.gov/iandraffairs/covid-19-disaster-relief-fund-for-immigrants/covid-19---korean?lang=ko)이나 한인생활상담소로 문의하면 한국어로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