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영향으로 워싱턴주 학생 등록률도 감소

2020-10-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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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2% 줄어, 유치원생은 14% 급락

코로나 영향으로 워싱턴주 학생 등록률도 감소

뉴욕의 한 학교에서 등교시간에 학생들의 온도를 체크하고 있다. /로이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워싱턴주 대부분의 초중고교에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워싱턴주 학생들의 올 가을학기 등록률이 지난 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교육감실(OSPI)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가을 학기 워싱턴주의 K~12 학생들의 등록률은 1년 전에 비해 2.82% 감소했다. K~12 학생들 가운데 유치원 학생들의 등록률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14.1%나 낮아진 것으로 드러나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등록률이 낮아진 것은 학부모들이 코로나 감염 등을 우려해 설사 온라인으로 진행되더라도 굳이 자녀들을 학교에 등록시키지 않은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치상으로 대규모 감소는 아니지만 학생 등록률이 감소할 경우 정부의 교육 예산 또한 줄어들기 때문에 워싱턴주 교육 관계자들이 등록률 감소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크리스 레이크달 워싱턴주 교육감은 “학생들의 등록률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경우 주내 교육구는 내년에 유치원 학생들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예산 조절이 불가피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워싱턴주의 교육 예산은 학생들의 등록률과 직결되기 때문에 예산이 줄어들 경우 교재 등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시애틀 교육구의 경우 유치원생들의 등록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1.2% 줄었고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에서는 0.5%, 타코마 교육구에서는 3.1%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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