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중부 한인교회에 발가벗은 도둑 들어

2020-10-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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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치랜드 한인교회에 희한한 절도사건 발생

워싱턴주 중부 한인교회에 발가벗은 도둑 들어
워싱턴주 중부에 있는 한인교회에 발가벗은 의문의 도둑이 들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3시께 리치랜드시 게이지 로드에 위치한 한인교회인 A교회에 도둑이 든 사실을 이 교회 B 담임 목사가 알아차렸다.

B 목사는 “마침 새벽에 교회에 물건을 가지러 갔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백인 남성이 소파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깨웠다”고 말했다. 깜짝 놀라 깬 이 도둑은 재빨리 훔친 물건 등을 들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확인한 결과, 이 도둑이 교회 스피커, 랩탑, 카메라 등을 훔쳐 달아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경찰은 교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백인 남성인 이 도둑은 교회에서 발가벗은 상태로 교회에 있는 커피 메이커로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한인교회에 든 도둑의 얼굴(사진)을 공개한 뒤 신원을 아는 사람들의 제보(509-628-0333)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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