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명물 ‘코끼리 세차장’ 철거된다

2020-10-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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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당국에 허가신청 제출…사인판 해당여부 불투명

시애틀 명물 ‘코끼리 세차장’ 철거된다
시애틀의 인기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다운타운의 ‘코끼리 세차장(Elephant Car Wash)’이 64년만에 사라질 전망이다.

시 당국은 시애틀 재산관리회사인 클라이스 프러퍼티스가 배터리 St.과 데니 웨이 교차로에 소재한 이 건물의 철거공사 허가신청을 지난 4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청서에 적시된 철거면적은 고작 ‘750 평방피트 이하’로 돼 있어 세차장의 명물 사인판이 포함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세차장의 전체부지는 4,701 평방피트에 달한다.


시애틀의 ‘퀸오브 니온’사가 1956년 제작한 분홍빛 코끼리 사인판은 총 380개의 깜박이 전구로 장식돼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 사인판은 명물 도로표적이 됐고 각종 상품광고나 TV 쇼 프로그램에도 등장했다.

세차장의 현재 소유주인 밥 해니는 업소 철거 건에 언급을 회피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세차장 대지는 클라이스 회사 소유이다.

체인업체인 엘레판트 카 워시는 지난 1951년 4가와 S. 랜더 St. 교차로에 첫 업소를 열었으며 해니가 본사를 1982년 인수했다. 현재 이 체인업체는 퓨짓 사운드 일원에 다수의 세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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