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항공기 수요 10년간 11% 감소” 우려

2020-10-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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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장기 침체 우려

보잉, “항공기 수요 10년간 11% 감소” 우려

보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앞으로 10년간 전세계 항공기 수요가 11%나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다./로이터

보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앞으로 10년간 전세계 항공기 수요가 11%나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다.

보잉은 6일 전세계에서 향후 10년간 모두 1만 8,350여대의 항공기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보잉이 1년전 제시한 전망치 대비 11%나 감소한 수치다. 항공기 수요를 총액으로 환산하면 모두 2조 9,000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보잉은 또 오는 2039년까지 총 4만 3,110대의 항공기를 고객 항공사들에게 인도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 가운데 75%가 단거리 운항 여객기인 '싱글 아일(Single Isle)' 여객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단거리 항로에 투입되는 소형 여객기를 주로 생산할 것이라는 의미다.


항공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한 항공 산업 침체가 오는 2024년이나 돼야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사태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중장기 항공기 구매 수요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런 헐스트 보잉 부사장은 장거리 국제선 여행은 단거리 국내선보다 회복에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아메리칸항공은 11월 항공편 스케줄을 전년 동기의 절반으로 줄였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은 36% 감축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도 조만간 비슷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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