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A 코로나감염 9만명 넘었다…중국 전체보다 많고 한국보다 4배

2020-10-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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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W UHME “워싱턴주 사망자 1월1일까지 3,290명”

WA 코로나감염 9만명 넘었다…중국 전체보다 많고 한국보다 4배

최근 들어 다시 증가 추세에 있는 워싱턴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9만명을 넘어섰다./로이터

최근 들어 다시 증가 추세에 있는 워싱턴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9만명을 넘어섰다.

주 보건부는 지난 4일 밤 11시59분 현재 하루 신규 감염자가 402명이 늘어나 전체 감염자는 9만276명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인구가 760만명인 워싱턴주에서 이처럼 발생한 코로나 감염자 규모는 인구가 12억명인 중국보다 많은 것이다. 5일 기준으로 중국의 코로나 감염자는 모두 8만5,482명으로 워싱턴주가 5,000명 정도 많아졌다.


인구가 5,100만명인 한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현재 2만4,239명인 것과 비교해도 워싱턴주 감염자는 한국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많은 편이다.

4일을 기준으로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한 전체 코로나 환자는 7,622명을 기록하고 있다. 입원 환자수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중이거나 입원 치료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중 사망한 경우를 모두 합한 숫자이다.

또한 주내 사망자는 2,158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 전체 사망자가 422명인 것을 감안하면 워싱턴주 코로나 사망자는 한국 전체보다 5배이상 많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주에서 내년 1월1일까지 코로나 사태로 인해 3,290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워싱턴대(UW)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예측했다.

이같은 모델을 기준으로 할 경우 워싱턴주에선 앞으로 3개월간 1,100명 정도가 코로나로 더 사망한다는 이야기다. 다만 주민 90%가 마스크를 잘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잘 실천할 경우 사망자는 2,649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내년 1월1일까지 사망자가 36만3,269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IHME는 특히 12월27일 무렵에는 하루 2,900명 이상의 코로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보았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미국 코로나 확진자 수는 767만9,644명이었고 사망자는 21만5,032명이었다.


일일 확진자 수는 5일 기준으로 4만1,000명이 넘고 일일 사망자 수는 400명이 넘었다. 이 일일 사망자가 하루 3000명 가까이 돼 올해 남은 약 3개월 사이에 사망자가 15만명이 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독감 시즌은 일반적으로 10월에 시작하는데 올해 코로나 대유행과 겹칠 경우 그 피해가 상당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두 개의 바이러스 중 하나를 갖게 되면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가 잘 안되고 그 결과 다른 바이러스의 침입이 일어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독감 시즌과 겹치는 것 뿐아니라 추운 날씨와 다시 문을 연 학교, 유행병 피로감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높인다고 IHME는 예상했다.

IHME는 그중 사망자 급증의 가장 주요 원인이 일부 주에서 확진자 수가 줄어들어 사람들이 경계를 게을리하게 되는 유행병 피로감과 날이 추워져 실내로 들어오게 되는 계절적 이유라고 들었다.

IHME는 이같은 이유로 "사망자 급증이 10월에 시작해 11월과 12월에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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