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한마켓 총격범에 보석금 300만달러 책정

2020-10-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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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거중인 부인 찾아와 실랑이 끝 범행해

부한마켓 총격범에 보석금 300만달러 책정

지난 29일 한인마켓인 에드먼즈 부한마켓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에게 3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경찰들이 사고현장 주변을 점검하고 있다. /시애틀 한국일보

<속보> 지난 29일 한인마켓인 에드먼즈 부한마켓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에게 3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스노호미쉬 카운티 법원은 지난 30일 1급 살인 및 가정폭력 등의 혐의로 기소된 두이 응유옌(27)에게 이같은 액수의 보석금을 명령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베트남계인 응유예은 별거중인 부인을 찾아와 이야기를 하자고 요구하다 실랑이가 벌어져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응유옌은 평소 별거중인 부인은 물론 현재 부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사망자인 여성에게도 살해협박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응유옌은 지난 29일 오후 3시30분께 별거중인 부인 트 트란(24)이 일하고 있는 부한마켓을 찾아와 트란에게 이야기를 할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으며 부한마켓에서 함께 일하고 있으며 현재 트란과 한 집에서 살고 있는 탄 비 리(20)와 리의 남자친구인 티엔 브옹(23)이 실랑이을 말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화가 난 응유엔은 갑자기 자신이 가지고 온 글록 권총을 꺼내 이들을 향해 모두 11발을 발사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이같은 총격으로 부인인 트란은 얼굴에 총상을, 리는 배와 팔 등에 총상을 입었으며 브옹도 하반신에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
이 가운데 마운트 레이트 테라스에 사는 리는 시애틀 하버뷰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30일 오전 사망했다. 트란과 브옹은 현재 중태지만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격사건을 저지른 뒤 달아났던 응유엔은 이날 밤 8시30분께 어머니와 함께 에버렛 경찰에 자진 출두해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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