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집값 상승폭 전국 두번째로 컸다

2020-09-30 (수)
크게 작게

▶ 쉴러지수 기준으로 7월 1년 전보다 7% 상승해

시애틀 집값 상승폭 전국 두번째로 컸다
시애틀 주택시장이 미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곳 가운데 한 곳으로 다시 확인됐다. 시애틀지역 집값이 6개월 연속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29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시애틀은 지난 7월 1년 전에 비해 집값이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폭은 전국 19개 대도시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원래 케이스 쉴러지수는 미 전국 2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디트로이트 자료가 파악이 되지 않아 19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카운티 등 시애틀지역이 연간 대비 7% 상승한 것은 피닉스가 전국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동안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시애틀은 7월까지 9개월 연속이나 미 전국 주택 평균 상승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미 전국 주택 가격 상승폭은 연간 대비 4.8%였으며 19개 대도시의 평균 상승폭은 3.9%였다.

시애틀지역에선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45만2,456달러 이하 주택의 상승폭이 10%로 상승폭을 이끌었으며 상대적으로 비싼 67만 7,496달러 이상 주택의 상승폭은 6%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S&P는 “3% 이하의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젊은층을 위주로 주택구입 희망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 매물이 턱없이 부족해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들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에 따라 재융자를 받으면서 주택을 매물로 내놓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