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8세 할머니가 엽총으로 집에 침입한 강도 제압

2020-09-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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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할머니가 엽총으로 집에 침입한 강도 제압

카이로 TV 화면 캡쳐

78세 할머니가 강도를 붙잡아 화제다.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23일 스패나웨이에 사는 샌디라는 78세 할머니가 최근 집에 침입한 강도 용의자를 총으로 위협해 붙잡은 사연을 소개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20일 밤 집에 기르던 강아지들이 심하게 짖는 것을 듣고 무언가 이상한 예감을 느꼈다. 할머니가 집문을 열고 밖을 봤을 때 2~3피트 거리에 한 남성이 서있는 것을 발견했고 때마침 할머니와 눈이 마주친 남성은 놀라 달아나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멈추라고 소리치며 집에 있던 엽총을 가져와 도망치지 못하도록 강도를 위협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오랫동안 싱글맘으로 살아온 할머니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수년 전 엽총을 구입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기는 처음이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할머니는 난생 처음으로 총을 사용하며 칩입자를 겨누는 동안 무서워 거의 죽을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할머니는 경찰을 기다리는 동안 강도에게 왜 집에 침입했냐고 물었고 그는 “아내를 찾고 있었고 신이 자신을 보냈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다고 전했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 대원들은 “할머니의 빠른 판단과 용감함 덕분에 강도를 잡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체포된 강도 용의자는 할머니가 고소하지 않기로 결정해 곧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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