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PU 더 많은 학생 유치 위해 등록금 25% 인하

2020-09-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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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U 더 많은 학생 유치 위해 등록금 25% 인하
시애틀지역 대표적 크리스천 사립대학인 시애틀 퍼스픽 대학(SPU)이 내년부터 등록금을 25%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학 재정담당 네이트 무트트 부총장은 22일“많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과감하게 등록금을 4분의1정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이 대학 학부생들의 연간 등록금은 현재 연간 4만7,000달러에서 3만5,0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무트트 부총장은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 코로나 사태와는 무관하며 대학등록금 현실화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학이 등록금을 과감하게 낮추기로 한 것은 연간 등록금이 4만6,728달러지만 실제로 이 액수를 다 내는 학생은 5%에 불과했을 정도로 높게 책정돼 있던 액수가 비현실적이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이 대학 학생들이 연방 정부 지원이나 대학 자체의 장학금 등을 통해 납부하는 평균 등록금은 연간 2만8,000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대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등록금이 1만2,000달러 수준인 워싱턴대학(UW) 등 주립대학들과 비교해서도 등록금이 너무 비싸 많은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입학을 꺼리고 있다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SPU는 한 해에 2,700명 정도의 신입생을 받고 있지만 시설 등에서는 3,000명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대학은 워싱턴주는 물론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하와이 출신 학생들을 더 받아들이기 위해 이들에게도 주내 출신 학생들과 같은 수준의 장학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PU는 지난해 시애틀 출신 학생들에게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시애틀 프로미스(Seattle Promise)’를 통해 2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SPU에 편입하는 학생들의 대학 등록금을 50% 면제키로 결정했었다.

SPU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시애틀의 3개 커뮤니티 컬리지(노스 시애틀, 사우스 시애틀, 센트럴 시애틀)를 ‘시애틀 프로미스’ 프로그램으로 전액 등록금을 면제 받고 2년간 수학해 졸업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SPU에 편입하는 학생들에게 등록금의 50%를 면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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