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시혹스 홈개막전 극적 승리거둬

2020-09-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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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리어츠 35-30으로 꺾으며 시즌 2연승 달려

▶ 경기종료 3초 앞두고 상대팀 1야드 공격 막아내

시애틀 시혹스 홈개막전 극적 승리거둬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캠 뉴튼이 20일 시애틀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시혹스와 경기에서 경기종료 3초를 앞두고 시혹스의 수비에 막혀 1야드 터치다운에 실패하고 있다. /로이터

시애틀 시혹스가 미국 프로풋볼(NFL) 2020~2021 시즌 홈개막전에서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한껏 올려놓고 있다. 특히 시혹스는 이날 승리로 12년 연속 시애틀에서 펼쳐진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시혹스는 20일 오후 5시20분 전통 강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시애틀 센추리링크 필드로 불러 가진 ‘선데이 나잇 풋볼 경기’에서 밀고 당기는 접전 끝에 35-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시혹스는 지난 13일 원정으로 펼쳐진 애틀랜타 팰콘스와의 원정 개막전에 이어 2주차 경기도 승리로 이끌며 기분좋게 2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시혹스는 1쿼터에 먼저 공격권을 가졌지만 1분이 조금 지나 어이없는 인터셉션을 당하면서 터치다운을 허용해 7-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1쿼터에 터치다운을 얻어내며 추격전을 이어가며 2쿼터까지 전반전을 14-14로 팽팽하게 마무리했다.

시혹스는 후반전인 3쿼터에 접어들면서 2개의 터치다운을 뺏아냈고, 패트리어츠는 3점 필드골을 얻어내는데 그치면서 28대 17로 점수를 벌이며 4쿼터에 접어들어 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터치다운 하나를 추가해 시혹스가 점수차를 크게 벌린 가운데 패트리어츠가 경기 막판 대추격전에 나서면서 경기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시혹스가 35-17로 크게 앞서가고 있었지만 경기 종료 4분36초를 남기고 패트리어츠가 터치다운을 얻은 데 이어 2분 뒤인 2분 16초를 남기고 다시 터치다운을 추가하면서 35-30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진 시혹스는 막판을 잘 지켜내면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지만 10야드도 전진하지 못하고 경기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다시 패트리어츠에 공격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막판 추격에 나선 패트리어츠는 막판 뚝심을 발휘하며 경기종료 3초를 앞두고 시혹스 1야드까지 진출했다. 러싱 등으로 터치다운만 하면 36-35로 역전하며 경기를 끝낼 상황이었지만 쿼터백 샘 뉴튼이 받아 수비진을 뚫고 1야드 터치다운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시혹스에 승리를 안겨줬다. 이날 시혹스의 L.J. 콜로니와 나노 힐이 뉴튼의 터치다운을 저지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주 펼쳐진 개막전에 이어 올해 NFL MVP를 노리고 있는 시혹스의 쿼터백 러셀 윌슨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모두 5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5개의 터치다운 패스는 러셀 윌슨이 세운 역대 최고 터치다운 패스의 타이 기록이다. 윌슨은 이날 28개의 패스를 시도해 21개를 성공시키며 288야드의 전진을 기록했다.

러닝백 크리스 카슨이 윌슨의 패스를 받아 1개의 터치다운을 올렸고 리시버 D.K 멧카프도 4개의 패스를 받아내면서 92야드 전진과 1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혹스는 오는 27일 오후 1시25분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원정경기로 시즌 3주차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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