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퀸앤서 집 고치다‘ 벽장서 금주령 시대’ 술 발견

2020-09-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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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100년 넘은 술병 30여병

오래된 주택이 즐비한 시애틀 퀸앤 지역 한 주택에서 집 수리중 벽장에서 100년도 넘은 술병들이 쏟아져나와 화제다.

퀸 앤 주민 제나 월든은 올 10월에 주택을 팔 생각으로 최근 집을 수리하기 위해 벽을 뜯었다 벽틈 속에서 술병 수십병을 발견했다. 퀸 앤 4가 2447블록에 위치한 그녀의 집이 지어진 연도는 1910년이다.

벽장 속에서 발견된 술병은 모두 30여병으로 심지어 오래된 케첩 병도 들어있었다. 1933년에 술을 병에 담았다는 것을 뜻하는 메모도 몇 장 남아 있었다.


그녀는 이 술병들이 술을 만들거나 마시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던 ‘금주령’시대에 집에서 제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주령이 공식적으로 끝난 것이 1933년 12월이니 당시 집 주인이 그 이전에 술을 담가 벽장 속에 숨겨 놓은 것으로 보인다.

술병을 보고“마치 타임캡슐을 발견한 것처럼 흥분됐다”는 월든은 술에서 강한 식초 냄새와 함께 사이다나 브랜디 맛이 났다고 전했다.

제대로 여과되지 않은 상태로 보여 당시 만해도 술을 얻기 위해 필사적인 시기였음을 추측하게 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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