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우스웨스트 보잉 737-800 130대 운항중단

2020-09-18 (금)
크게 작게

▶ FAA 중량 관리 문제점 지적에 따라 결정

사우스웨스트 보잉 737-800 130대 운항중단

로이터

저가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보잉 737-800 여객기 130대의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7일 “중량 관리상 문제가 지적된 여객기의 문제를 시정하는 작업을 위해 해당 여객기들의 운항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불편이 예상되지만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지난 1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국제민간항공협약이 정한 항공기 중량 및 평형관리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400만달러에 육박하는 과태료 처분을 당할 상황에 몰렸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항공기에 적재하는 중량은 항공기 성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중량을, 어느 위치에 실어야 하는지가 중요한다.

이에 따라 항공기별로 탑재 가능한 중량을 규정에 따라 관리하도록 돼있다. 특히 항공기마다 제작업체가 정해 놓은 무게중심 한계를 벗어나면 승객ㆍ연료ㆍ화물을 재배치하거나 중량을 줄여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다.

FAA는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대한 조사 결과 무게중심 한계, 하중 배분 등 중량 관리에서 허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한 뒤 다시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어서 전체적으로 737-800 운항 재개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