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대선 연기할까” 폭탄발언

2020-07-31 (금) 07:39:12
크게 작게

▶ “우편투표로 사기선거 될것”

▶ 법적권한 없어 실현가능성 없어

트럼프 “대선 연기할까” 폭탄발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편투표 확대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11월3일 대선 연기 가능성을 전격 거론하는 ‘폭탄발언’을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 및 대응 부실 논란 등과 맞물려 지지율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최근 불복 가능성을 내비친데 이어 이번에는 ‘대선 연기’라는 돌발카드로 판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작지 않은 논란과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날 트윗은 역대 최악의 미국 경제 실적이 공개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악재를 덮기 위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돌발카드를 국면 전환용으로 던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보편적인 우편 투표(바람직한 부재자 투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도입으로 2020은 역사상 가장 오류가 있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은 미국에 엄청난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말했다.


의문형으로 떠보는 식이긴 하지만 현직 대통령이 대선 연기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것이어서 워싱턴 정가가 벌집을 쑤신 듯 발칵 뒤집힌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우편투표=사기·부정선거’ 프레임을 주장해 왔으나 대선 연기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연기를 위한 법적 권한은 없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들이 보도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