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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하루 만에 허리 통증에서 벗어나며 언더파 점수를 냈다.
우즈는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에서 허리 통증 탓에 고전하며 4오버파 76타를 기록했던 우즈는 1, 3라운드 성적 1언더파 71타씩을 더해 사흘 합계 2오버파 218타, 공동 37위에 올랐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5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우즈가 만족할 수준의 순위는 아니지만 전날 컷 통과 막차를 타고 공동 64위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30위대 순위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전날 경기를 시작하기 전 연습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진 우즈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3번 홀에서 한 번 안 좋은 샷이 나온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괜찮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까지 3오버파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가 힘겹게 3라운드에 진출한 우즈는 "사실 2오버파에서 컷이 결정될 줄 알았는데 운이 따라서 3오버파까지 컷을 통과했다"며 "오늘은 몸 상태가 1라운드 때처럼 좋았지만 퍼트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10/14), 그린 적중률 61.1%(11/18)를 기록했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5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아무래도 집에서 연습하는 것과 대회에 나오는 것은 차이가 크다"며 "투어 대회에서 경쟁하는 것도 상당히 오랜만"이라고 실전 감각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우즈는 단독 선두 욘 람(스페인)의 12언더파와는 14타 차이가 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공동 9위 3언더파와는 5타 차이로 마지막 날 선전할 경우 상위권 입상까지는 기대할 수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우즈는 이달 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 나올 가능성이 크고, 이후 8월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