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명박, 박근혜가 나올 수 있는 조건

2020-07-17 (금) 김길홍/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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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추종자들과 법이나 윤리보다 인정으로 사는 자들 가운데 이명박, 박근혜 그들이 대통령을 지냈고 나이도 많으니 수형에서 풀어 주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있는 것 같다. 본인은 그들이 다음 세 가지를 선행해야 된다고 본다.

첫째, 혀를 펴야 한다. 그들이 수형된 것은 죄가 있어서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그들은 혀가 꼬부라져 있다. 아직도 “정치적 보복 “ 운운하며 그 프레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런 자들을 만일 수형을 그냥 풀어 준다면 더 혀 꼬부라진 소리를 내고 다닐 것이다. 사회적 공해다. 그래서 먼저 그들은 혀를 펴야 된다.

둘째 손을 펴야 한다. 이명박은 B.B.K 한 가지 사건 만으로도 18년 형을 받았다. 앞으로 방산 비리, 4대강 비리. 자원 외교 비리 등 산적한 죄는 수백 년을 수형해야 한다. 숨겨놓은 비리에서 얻은 전 재산을 국가와 국민에게 다 내놓아야 한다.

박근혜는 어떤가? 최서원과 빼돌린 돈, 아버지 박정희의 불법 비자금( 미 하원 프레이저 보고서에 의하면 460억달러)과 아버지가 빼앗은 정수 장학회와 영남대학, MBC 등 수많은 숨겨둔 돈을 사회와 개인에게 환원해야 한다. 아니 손을 펴야 한다.


세 번째 마음을 펴야 한다. 하나님과 국민 앞에 해서는 안되는 일을 많이 한 것을 사죄해야 한다.” 나는 정말 대통령을 지낸 자로서 부끄럽습니다” 라고 무릎을 꿇고 엎드려야 한다.

그렇게 할 때 하늘도 땅도 감동이 되어 이제는 저들을 수형에서 해방 시켜야겠다고 느낄 것이다. 이명박은 특별히 김경준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고 그를 10여년 옥살이 시킨 것을 통감하고 경제적으로도 늦었지만 보상해야 한다.

“물질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 “ 고 하나님이 말씀 하셨다, 그대들이 마음을 펴지 않는데 누가 마음을 펴겠는가? 히틀러를 비호하여 600만 유대인을 죽인 아이히만처럼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을 비호하여 나쁜 짓을 함께 한 자들도 엄밀히 크게 반성해야 한다.

거기서 얻은 썩은 오물을 토해 내야 한다. 자, 위 세 가지가 선행 되겠는가? 그렇다면 어쩌면 쇠사슬에서 풀려나 남은 생을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기대 할 수 있을까? 기대해도 될까?

<김길홍/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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