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마디 피시(39·미국)가 미국 유명인 골프 대회인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피시는 12일 네바다주 스테이트라인의 에지우드 타호 골프코스(파72·6천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스포츠 선수 출신과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의 골프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는 선수들의 홀마다 성적을 점수로 환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는 1점, 버디 3점을 주고 보기는 0점, 더블보기는 2점을 빼 더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상위에 오르게 된다.
피시는 사흘간 76점을 획득, 67점의 카일 윌리엄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전설적인 투수로 활약한 존 스몰츠가 58점으로 3위에 올랐고,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스테픈 커리는 56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NFL 선수 출신으로 뛰어난 골프 실력을 자랑하는 토니 로모는 2라운드까지 36점을 획득하고 기권했다.
최근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로모는 2라운드 막판 손목을 다쳤으며 2라운드가 끝났을 때 순위는 공동 4위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