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에 폭행당한 한인할아버지’ SNS에 올렸던 손녀

흑인에 폭행 당한 한인의 손녀 “서로 미워해선 안돼” .
<손녀 트위터 계정 캡처/연합>
한인 노인이 흑인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한인의 손녀는 9일 “이번 일로 한인과 흑인간 대결을 조장해선 안 된다”며 여론의 차분한 대응을 당부했다.
피해자의 손녀(아이디 meadow)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이번 일을 아시아계와 흑인의 대결로 바꾸려 하고 있다”며 “제발 모두가 서로를 미워하는 것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한인 노인에 대한 폭행 사건은 손녀가 폭행을 당한 할아버지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손녀는 전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의 할아버지가 LA 인근의 리알토 지역 버스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이나 바이러스’를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로 구타당했다고 썼다.
아시아계 미국인 관련 뉴스매체인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리알토 경찰은 피해자인 한인 할아버지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가 검은색 후드 티에 흰색 바지를 입은 흑인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후 손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려 “내가 인종 전쟁을 촉발했다는 주장으로 현재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계모가 흑인이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에도 동참했다는 것을 공개하면서 “내가 어제 올린 글은 인종차별이 곳곳에 있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손녀는 자신이 전날 올린 트위터 글과 할아버지 사진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