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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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지침, 교회 따르는 것이 성경 가르침

2020-04-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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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협조 부탁

복음주의 지도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각 교회들에게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정부 당국의 지침에 협조할 것을 부탁했다.

보수 논객 벤 샤피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데일리 와이어에 출연한 그레이엄 목사는 많은 주가 교회 예배를 ‘비필수 활동’으로 지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폐쇄를 명령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서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그레이엄 목사는 “교회는 정부의 지침을 준수해야 하고 그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바이다”라며 “그렇다고 교회가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예배 참석 인원이 공적 예배 참석 인원보다 훨씬 늘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또 “교회가 교회된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기저 질환자에게는 사망 선고나 다름없는 치명적인 질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 교회가 정부의 지침을 따라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교회에게 주어진 소명을 현명하게 실천해달라”라고도 부탁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팟캐스트에서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비영리 국제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의 코로나19 구호 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뉴욕의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인근 센트럴 파크에 인공호흡기 등 병상 68개를 갖춘 응급 야전 병원을 설치했다. 사마리아인의 지갑 측은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는 이탈리아 북부에도 68개 병상 규모 야전 병원을 설치하고 의료진 수십 명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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