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00:5000

2020-02-26 (수) 한재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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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5000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동방예의지국이라 칭함을 받았던 고귀한 나라이다. 지금은 다르지만 단일민족이라 자부심도 가지고 살았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질곡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 역사에서 1000번이나 외국의 침략을 받았던 역사의 기록도 있다. 5년에 한번 침략을 받은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국가로 발전도 했다. 기독교의 헌신과 하나님의 축복이다. 헌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약하다.

우리에게 역사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 우리는 작지만 큰 틀을 기대하며 살았다. 없으면서도 결코 자존심은 꺾지 않았다. 소국이면서도 대국에 대한 마음자세는 주름살이 없었다. 왜 그랬을까? 아무리 꺾여도 다시 소생하는 역사를 가진 질긴 운명의 민족이었다. 그러다보니 5000년의 역사를 살아온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세계에서 내놓을 것이 있는 민족이 되었고 받은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화했을까? 기독교의 사랑과 헌신의 결과라 본다.

우리는 나름대로 자랑거리도 많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과 자연히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미국은 청교도들이 꼭 400년 전 1620년 영국에서 메이플라호를 타고 102명이 대서양을 건너 왔다. 역사적으로 400년이지만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것은 244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면 어떻게 이 짧은 시간에 세계에서 제일 가는 국가를 이루었을까?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축복을 부인할 수가 없다. 저들의 삶의 목적이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것을 우리가 이 나라에서 살기에 돌아볼 필요가 있다. 먼저는 저들이 왜 미국에 왔느냐를 헤아려보면 잘 알게 된다. 영국이 헨리 8세 때 천주교와 여러 가지 마찰로 힘들어지고 종교적인 탄압이 더해가게 됨으로 자녀들의 교육에 여러 가지로 문제를 안게 되었다. 그래서 저들은 바르게 하나님만 섬기고 교육하기 위하여 폴란드로 이거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곳에 가서도 문제를 안게 된다. 언어의 문제였다. 그래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는데 더 큰 어려움이 저들에게 있어 다시 신대륙에 저들만의 바른 신앙과 자녀교육을 위해 모험을 하고 길을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저들이 신대륙 이곳에 와서 어떻게 살았는가? 성경 위에 나라를 세웠다.

추운 겨울에 도착한 저들은 많은 희생자를 낳고 힘든 과정에서도 저들의 집보다는 교회당을 짓고 바른 신앙을 세우며 자녀교육을 시작했다. 그리고 끝까지 바른 신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과 지킴을 받아 오늘에 이른 것이다.
짧은 역사 속에서도 오늘의 미국을 건설하게 된 것이다. 그래 이제 다시 미국의 바른 삶의 가치관과 신앙의 본을 보며 우리도 이 곳에서 살기에 바른 한인역사의 뿌리 세움의 미래를 보고 싶다.

<한재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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