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시험 응시생 ‘역대 최대’
2020-02-07 (금) 07:44:02
서한서 기자
▶ 지난해 졸업생중 38.9%
▶ 아시안 평균점수 3.34점 월등
상위권 대학 입학에 있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여겨지는 AP(대학학점선이수제) 시험 응시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아시안 학생들은 타인종을 압도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의 6일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고등학교 졸업생 기준으로 학교 재학 중 최소 1과목 이상 AP 시험을 치른 학생이 역대 최대인 124만5,52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응시자 수는 2018년보다 0.2% 증가한 것이자 지난해 고교 졸업생의 38.9%에 해당하는 수치다. 고교생 10명 중 4명은 AP 시험을 치른 셈이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과 흑인의 경우 각각 2.2%와 1.6% 줄었지만 아시안(1.0%) 히스패닉(4.8%)은 응시자가 늘어 대조를 이뤘다.
특히 아시안의 경우 AP 시험 성적이 타인종 학생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안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34점으로 백인(3.04점), 히스패닉(2.46점), 흑인(2.09점) 등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응시생 중 1과목이라도 합격점인 3점 이상을 기록한 학생은 총 76만4,702명인데 이 가운데 아시안 비율은 12.4%로 나타났다. 전체 응시생 중 아시안 비율이 10%인 점을 감안하면 아시안 학생들의 경우 합격률이 타인종에 비해 높은 셈이다.
한편 주별 점수를 살펴보면 뉴욕주 아시안 응시생의 AP 시험 평균 점수는 3.25점으로 전국 아시안 평균인 3.34점보다 다소 낮았다. 이에 반해 뉴저지 아시안 응시생의 평균 점수는 3.62점으로 뉴욕과 전국 평균을 훨씬 앞섰다.
AP 시험은 1950년대 도입됐으며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업 수준을 학생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목적이다. 상위권 대학에서 입학전형의 중요 요소로 다루면서 AP에 응시하는 학생이 갈수록 증가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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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