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펌프업/ The Young Women’ s Leadership School 11학년 케이티 라 양

2019-12-30 (월)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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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에 최선 다해요”

펌프업/ The Young Women’ s Leadership School 11학년 케이티 라 양
볼링·농구·축구등 다재다능한 학교대표 운동 유망주
‘올해의 신인상'·'최고 득점상' 등 다수 수상
대학서도 스포츠선수 활동…의학·과학분야 공부하고파


퀸즈 아스토리아에 위치한 여자고등학교 TYWLS(The Young Women’s Leadership School) 11학년에 재학 중인 케이티 라(사진)양은 학교를 대표하는 운동 유망주다.

라 양은 중학교 시절 교육 커리큘럼 뿐만 아니라 특별활동과 스포츠에 지원이 활발한 학교를 알아보던 중 TYWLS이 조건을 충족하는 학교임을 알게 됐으며 10학년 때 운이 좋게 지원 가능한 자리가 생겨 전학하게 됐다.


전학 후 등교 첫 날에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던 라 양이지만 스포츠를 매개로 학교 생활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했다.

평생 볼링공을 잡아본 적도 없었지만 몇 번의 연습 후 지난해 가을 10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교 볼링 팀을 모집하는 시합에 참가해 수차례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당당히 볼링 팀의 일원이 되는 기회를 잡았다. 이어 지난해 겨울에는 학교 농구 팀에서도 상당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정도로 주요선수로 자리 매김했으며, 이듬해 봄에는 소프트볼 팀에도 지원해 당당하게 한 포지션을 맡았다.

짧은 시간 동안 3개 종목에서 부족함 없는 기량을 인정받은 라 양은 지난해 학교 스포츠 어워드 나잇에서 '올해의 신인상', '최고 득점상' 등 다수의 상을 차지하며 학교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라 양의 활약 속에 3개 종목 팀은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 가을에는 이에 더해 축구 팀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짧은 시간 동안 스포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데에 대해 라 양은 "이 학교에 전학 오기 전까지 가족과 저도 이렇게 제가 스포츠에 대한 감각과 재능이 있는 줄은 몰랐다"라며 "졸업 전까지 부상 없이 각 종목에서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 양의 리더십과 기량을 칭찬한 학교 농구팀 코치는 라 양에게 대학에서도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길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5남매 중 둘째인 라 양은 바쁜 학교생활 중에도 집에서는 부모님의 집안일을 돕고 동생들을 돌보며 가족 구성원으로써 최선을 다 하는 착한 딸이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교회에 나가 찬양팀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도 부족함 없이 활동하고 있다.
라 양은 대학에서 의학과 과학 분야를 공부해 사람과 동물을 돌보는 데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꿈이다. 라 양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스포츠 활동도 대학에서 이어나가 학교를 대표하는 선수로 알려지고 싶다"고 밝혔다.

라 양은 퀸즈에 거주하는 라현구·라정미 부부의 5남매 중 둘째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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