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으로 나무 쓰러져 9명 부상
▶ 오클랜드·밀피타스 주택 화재…1명 중상
고온건조한 강풍의 영향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곳곳에서 주택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마티네즈 파머스 마켓에서 27일 나무가 쓰러져 9명이 부상당했다.
EB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메인과 캐스트로 스트릿 플라자 파머스 마켓에서 할로윈 맞이 이벤트 ‘트렁크 오어 트릿’(Trunk or Treat)이 열리려던 찰나에 강풍으로 30피트 높이의 나무가 갑자기 쓰러져 9명이 부상당했다. 이 중 1명은 쓰러진 나무에 맞고 의식을 잃었으나 회복됐으며, 다른 1명은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나머지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중에는 73세 노인과 2세 유아도 있었다.
마티네즈 경찰국 마이크 에스타놀 루테넌트는 “강풍이 메인 스트릿을 휩쓸었다”며 “생명이 위독한 정도의 부상이 없었던게 천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에서는 주택 화재로 주민 1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화재는 27일 오후 8시 40분경 이스트 30가 1900블락에 위치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오클랜드 소방당국은 집 안에 주민 1명이 갇혀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조작업을 펼쳤다. 소방대원 20여명이 투입된 현장에서 침대 아래로 굴러 떨어져있는 한 남성이 구출됐다. 하이랜드 병원으로 후송된 남성은 현재 몸 전체의 40%가 2~3도 화상을 입는 등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는 같은날 오후 9시 10분경 진화됐다. 그 외 부상자는 없다.
밀피타스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주택 4채가 불에 탔다.
밀피타스 소방국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45분경 바커와 캐스퍼 스트릿 주택가에서 발화한 화재로 주민들에 “레드우드, 히스(Heath), 아벨, 애봇, 칼라베라스 지역을 피하라”는 경고령이 내려졌다. 주택 1채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나머지 3채는 건물 외부가 가벼운 혹은 중간 정도의 손상을 입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같은날 오후 8시경 진화됐다.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
김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