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군 초청 감사 디너 만찬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
재향군인회 미북서부지회(회장 이근안)와 SF 총영사관이 주최하는 ‘주한미군 초청 감사 디너 만찬’이 25일 저녁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아메리칸 리전 포스트 419(American Legion Post 419)에서 열렸다.
6.25 참전 미군과 한국 주둔 재향미군에게 감사하고 양국 참전용사들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이날 만찬에는 100세에 가까운 고령의 양국 참전 용사들이 참석해 주최 측이 준비한 전통 음악과 한국 음식을 즐기면서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전쟁을 회상했다.
박준용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미 양국의 참전 용사들과 재향군인들이 전쟁을 통해 연결된 우의를 계속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인사말에 이어 박준용 총영사는 한국 주둔 미재향군인회의 월터 샤프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월터 샤프 한국 주둔 미재향군인회(Korea Defense Veterans Association)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미 양국의 협력 우호 관계는 군인들로부터 시작됐으며 미군들은 6.25 참전으로 한국의 자유와 민주를 지킴으로써 현재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 된 것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근안 재향군인회 미북서부지회 회장, 미재향군인회 힐 하우스 회장, 리사 길모어 산타클라라 시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길모어 시장은 이근안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근안 재향군인회 회장이 리사 길모어 산타클라라 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인사말 등이 끝나고 지윤자씨와 이병상씨의 가야금과 퉁소 연주와 초청 가수 그레이스 유씨의 흥겨운 가요 열창 시간과 함께 불고기, 잡채 등 한국 고유 음식이 참석자들에게 대접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재향군인회 관계자 외에 한국 측에서 재향군인회 미북서부지회 회원들은 물론 실리콘밸리 월남참전 전우회 회원, 6.25 참전국가유공자회 미주총연합회 회원, ROTC 북가주지회 회원 등 재향군인 관련 회원 등 양국 관계자 200여 명이 이 참석해 홀 안을 가득 메웠으며,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회원들이 자리 안내와 음식 접대 서비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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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