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마카운티 킨케이드 산불로 발생한 미세먼지가 베이 남쪽으로 밀려내려오면서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에 올랐다.
베이대기환경청은 베이지역 대기질지수(AQI)가 환자군 및 민감군에게 유해한 영향을 유발할 수준(101-150)으로 올랐다면서 25일 두번 연속 대기오염주의보(Spare the Air Alert)를 내렸다. 24일 밤 11시 기준 노스베이 AQI는 110, SF와 EB, 사우스베이 105로 나타났다.
당국은 산불 연기가 기침, 눈 따가움, 인후통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환자들은 격렬한 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세먼지는 노약자와 당뇨, 폐나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에 해를 끼칠 수 있다. 특히 천식 환자들은 감염되기 쉽다고 밝혔다.
소노마카운티, 새크라멘토 주변에는 마스크, 공기청정기, 배터리 구입자들이 늘어났다. 새크라멘토의 라이언 스캇은 “뿌연 연기가 대기를 뒤덮고, 재가 공중에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2017년 텁스 산불과 같은 냄새가 난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코의 황모씨는 “24일 밤 날씨는 더운데 매케한 연기 때문에 창문을 열 수 없고 숨막혀서 산호세 지인 집으로 피신갔다”면서 “1년 전 뷰트카운티 산불로 학교들이 집단휴교하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던 악몽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미세먼지는 바람을 타고 몬트레이 남쪽까지 퍼져나갈 것”이라며 “킨케이드 산불진압의 진전률에 따라 오염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대기오염 상황이 나아질 것이나 산불진화가 완료되지 않은 한 베이지역은 연기의 영향을 확실히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밤 발생한 킨케이드 산불은 삽시간에 퍼져 25일 오전 기준 2만1,900에이커를 불태웠으며 진화율은 5%이다. 이 산불로 49채가 파괴됐으며 2천명이 대피했다.
실시간 베이지역 대기오염도는 https://go.usa.gov/xUwyz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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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