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운 단풍잎

2019-09-25 (수) 07:59:00 김인숙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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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흰 둥우리가
창백하게 비취는 가을 햇살
나뭇잎
아픈듯 몸부림치며
예쁜 색깔로 몸을 가다듬는다

겨울의 모진바람 예감하며
아름다움을 토하는
단풍잎

생의 끝자락이
단풍잎처럼
아름답고 싶어
넋을 잃고 바라본다

<김인숙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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