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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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고 싶다”

2019-09-13 (금) 황현조/커네티컷 비전한인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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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네티컷 칼럼

모든 사람들은 행복을 찾는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까? 이런 서양 격언이 있다. “하루를 행복하려면 이발을 하고, 사흘을 행복하려면 말(요즘은 자동차)을 사고, 일주일 행복하려면 여행을 하고, 삼년을 행복하려면 결혼을 하고, 평생 행복하려면 참된 친구를 사귀라” 좋은 말이다. 그런데 성경은 보다 근본적인 교훈을 가르친다. “영원한 행복을 원한다면 너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그 분이 주신 축복을 세어 보아라. 세상 욕심 자꾸 부리고 아침 안개와 같은 물질, 명예, 권력만을 좇지 말고 하나님이 네게 주신 축복을 감사하라. 그래야 행복이 온다.” 우리는 돈은 세는 데는 능숙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세는 데는 아주 미숙한 존재다.

유신론적 철학자 키엘케골이 비유한대로 만약 사막을 여행하는 아랍인이 자기 텐트 안에서 생수가 터져 나오는 샘물을 발견할 때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마찬가지로 우리가 행복하려면 우리 내면 마음속에서 생수를 발견해야 한다. 그것은 오직 생수의 원천이신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가 정상화 되면 가능하다.

행복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결코 오지 않는다. 실망과 눈물이 올뿐이다. 오죽했으면, 독일 시인 칼 붓세가 “산너머 저쪽에 행복이 있다고 하길래 산을 넘고 또 넘어 찾아갔건만 거기에 행복이 없어 눈물 짓고 되돌아 왔노라”고 읊펐겠는가? 행복은 내가 예수님과 올바른 관계가 될 때 부산물로서 찾아오는 것이다.


일찌기 희랍의 철학자 플라톤은 행복의 조건으로 다섯 가지를 말했다. 1.먹고 입고 살고 싶은 욕망에서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 2.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용모 3.자기의 자신만만한 부분의절반 정도밖에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명예 4.겨루어서 한 사람에게 이기고 두 사람에게 질 정도의 체력 5.자기 연설을 듣고 청중의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는 말 솜씨.

예수님은 마태복음 산상보훈에서 팔복을 설교하시면서 행복의 비결을 이렇게 가르쳐 주셨다. 산상보훈은 천국시민의 대헌장(Magna Carta)으로 복받을 사람들이 알아야 할 만고불변의 진리다. “마음이 가난한자 (겸손한 자)는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회개자)는 위로를 받을 것이요, 온유한 자는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하나님의 공의를 추구하는 자)는 배부를 것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요, 화평케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스위스의 철학자 칼 힐티는 평생 인간행복에 관해 연구하고 “행복론”이라는 책을 썼다. 그는 여러가지 방법, 논리, 지식을 통해 행복을 추구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그는 성경을 읽고 그 속에서 참 행복의 비결을 찾았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는“행복론자”가 되어 삶을 마칠 때까지 성경, 기도, 감사, 찬송의 생활을 하며 복된 삶을 누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겼다. “진정한 행복은 그리스도에게 있으니 행운의 파랑새를 잡으려고 방황하는 허황된 행복론자들이여 속히 주님 품으로 돌아오시오.”

모든 불행은 죄가 세상에 들어옴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희생적 사랑으로 우리 죄문제를 해결하시고 행복의 길을 다시 열어 주셨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하여금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요한복음 10:10). 진정한 행복은 예수님 안에서 발견된다.

<황현조/커네티컷 비전한인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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