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뉴저지/노동절 행사 취소 이유는 “폭탄 테러 위협 때문”
2019-09-09 (월) 12:00:00
▶ 사우스 플래인필드 남성 체포
▶ 백인우월주의자 테러 그룹 의심
한인 밀집지역 에디슨에 인접한 사우스 플래인필드에서 테러 위협으로 노동절 행사가 취소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사우스 플래인필드 노동절 행사는 무려 6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의 명물이다. 중부 뉴저지에서도 널리 알려진 이 타운의 노동계 역사 때문에 올해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와 부인 타미 머피 여사도 참석할 예정되었으나 “폭발물”이 발견되면서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 사태를 맞았다.
현재 경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장치였는지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이 폭발물과 유사한 위험물품이 만모스 카운티 소재 씨브라이트 뉴저지 해안가에서 발견됐고 뉴저지 주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의 추적 끝에 사우스 플레인필드 한 주택에서 동일한 폭발 장치를 찾아내 용의자로 문제의 주택 거주자를 검거했다.
6일 미들섹스 카운티 검찰이 발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씨 브라이트 소재 도노반스 리프(Donovan’s Reef)라는 술집에 한 손님이 다녀간 후 정체불명의 손가방이 발견됐다. 이를 수상히 여긴 바텐더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은 즉시 손가방안에서 폭발물을 찾아냈다. 경찰은 술집 주차장에 설치된 안전 비디오 내용을 토대로 용의자 차량 번호를 확인하고 지난 1일 용의자가 거주하는 사우스 플래인필드 주택을 급습, 동일한 폭발물 장치를 찾아내 55세 용의자 토머스 카이저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인 카이저는 백인으로 동네 주민들과 별 교류가 없었으며 살고 있는 집 상태도 매우 지저분한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그의 거주지가 노동절 퍼레이드 행사 선상에 있었고 주지사 내외를 비롯 다수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음을 감안할 때 검찰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큰 재난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현재 경찰에서는 토머스 카이저가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자생적인 테러(White Supremist Domestic Terror)그룹의 일원으로 뉴저지의 진보적인 노동 정책 등에 반감을 품고 노동절 당일 대량 인명살상을 노린 것이 아닌가라는 조심스런 논평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