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한인 노숙자들에게 셸터를 제공하고 있는 사랑의 집이 뉴저지에도 셸터를 마련했다는 고무적인 소식이다. 1일 사랑의 집에 따르면 익명의 독지가 2명이 10만달러와 5만달러를 각각 후원, 뉴저지 애틀랜틱 카운티 에그하버 시티에 5에이커 규모의 한인 노숙자 셸터를 설치했다. 현재 뉴저지 노숙자 셸터에는 지난 2일부터 7명의 한인 남성 노숙자들이 생활하고 있다.
그동안 뉴욕 바우니 남성셸터에는 한인 노숙자 15명이 살면서 식탁 위에서도 잠을 잤고 1명은 병원에서, 또 1명은 거리에서 셸터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었다. 이번에 뉴저지 셸터가 마련되면서 뉴욕 바우니 남성셸터에는 8명이 살게 된다.
사랑의 집 바우니 남성셸터, 파슨스 여성셸터, 뉴저지 셸터 등 3곳에서 한인 노숙자들이 의식주를 해결하게 되었다 하나 아직도 많은 후원의 손길이 필요하다. 침대와 농사 기구, 세탁기, 책상과 의자, 잔디 깎는 기계, 전기톱 등이 필요한데 한인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필요 없는 농기구 및 가구들을 제공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도 과거의 잘 살던 미국이 아니다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한인들도 직장을 잃고 가족과 헤어지거나 여차하면 노숙자가 될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뉴욕시 한인 노숙자는 수백 명, 셸터 조차 못가는 한인 노숙자수가 부지기수라 한다. 다행히 이들 중 소수나마 구제하는 셸터가 한인사회에 생겼고 그동안 종교기관들이 중심이 되어 이들을 도와왔었다.
어려운 동족들은 우리가 도와야 한다. 십시일반 힘을 모으면 따뜻한 동족애가 이들에게 직장을 찾고 새 삶을 찾을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다. 이번에 뉴저지 사랑의 집 셸터 마련을 해준 독지가 2명뿐 아니라 그동안 사랑의 집에 식품을 제공해 준 한인들은 한인사회에 인정이 살아있음을 보여줘 왔다.
앞으로도 한인 노숙자들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어 사랑이 살아있는 한인사회를 보여주자. 사랑은 나눌수록 기쁨도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