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S, 유학생 3.7% 오버스테이…한국 2.7%로 국가별 5위
▶ 트럼프, 밀입국자보다 추적 용이해 집중 단속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연수생 중 비자 체류 기한을 넘겨 장기 체류하는 소위 ‘오버스테이’(overstay)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출신 불법체류자들을 집중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출신 유학 및 연수생들도 한해 3% 안팎인 3,000여명이 체류시한을 넘겨 미국에 눌러 앉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반이민성향의 이민정책연구소(CIS)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학연수생 중 미국에 눌러앉은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들은 지난해 6만8,593명에 달하면서 전체 유학연수생의 3.7%가 오버스테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6만8,983명보다는 0.6%줄어든 것이지만 각 비자별 오버스테이 비율을 비교했을 때는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비자면제국 방문객들의 오버스테이 비율이 0.5% 안팎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지난해 유학연수생 오버스테이어 중 한국 출신은 3,069명(2.7%)으로 국가별 수치로 비교했을 때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한국에서 미국에 왔다가 눌러앉은 유학연수생 출신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들은 2017년의 3,429명(3.2%)과 비교해 10.5% 포인트 감소한 것이지만 이는 전체 한국출신 유학연수생들이 해마다 줄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IS에 따르면 미국내 불법이민자들 가운데 국경을 넘은 밀입국자들 보다 오버스테이어가 많아지고 있고 오버스테이어들의 신상정보는 비교적 잘 추적이 가능해 트럼프 행정부가 집중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오버스테이 비중이 높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방문(B) 비자와 유학생(F) 비자 등의 발급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 당국은 실제 오버스테이 비율이 높은 국가들에 대해 ‘비숙련직 임시취업비자’(H-2) 프로그램 참가자격 박탈 조치를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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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