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갈비대회도 큰 인기, 한인 차세대 3개 단체 참가…1위는 KACㆍKABA

2019-08-19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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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갈비대회도 큰 인기, 한인 차세대 3개 단체 참가…1위는 KACㆍKABA

지난 17일 시애틀 시워드파크에서 열린 갈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KAC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단체들이 펼친 올해 갈비대회도 큰 인기 속에 치러졌다.

지난 주말인 17일 시애틀 시워드 파크에서 열린 ‘한국 바비큐 경연대회’는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단체들이 단합과 교류 및 한식 홍보를 위해 매년 마련하고 있고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대회에는 한인 정치력 신장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ㆍ회장 김영경ㆍ이사장 고경호), 한인 의사 등 보건 의료인 단체인 한미보건의료전문인협회(KAPHAㆍ회장 니라 김), 워싱턴주 한미변호사협회(KABAㆍ회장 이승영) 등 3개 팀이 출전했다.


출전팀들은 각자 고유의 레시피로 재워온 갈비를 구워 냈고 1인당 25달러씩을 낸 200여명의 식도락가들이 긴 줄을 서서 갈비와 함께 김치, 밥 등으로 한식을 즐겼다. 온라인으로 사전에 예약을 한 사람만도 50명이 넘었다.

시애틀타임스 등에서 오래 활동해왔던 요리비평가인 매튜 앰스터-버튼시, 시애틀 ‘와바’식당 등을 에릭 반씨, 벨뷰에서 25년 가까이 요식업을 하고 있는 김행숙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 평가에서는 전문요리사 등 한인 차세대들이 나름의 비법으로 재운 KAC가 1등을 차지했고 KABA와 KAPHA가 공동 2등을 수상했다.

이날 갈비대회 참석자들이 자신의 입맛에 따라 순위를 정한 일반인 평가에서는 KABA가 1등을 차지했고, KAPHA가 2위, KAC가 3위를 기록했다. KABA 갈비는 이승영 회장의 어머니가 평생 길러온 비법으로 일반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올해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심사를 맡아온 앰스터-버튼시씨는 “맛이나 질감 등에서 갈비 맛이 해마다 좋아지고 있다”며“올해가 가장 맛있었으며 심사를 위해 맛있는 갈비를 먹으러 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경호 KAC 이사장, 김행숙ㆍ주디 문 상공회의소 회장 및 부회장, 오시은ㆍ조혜영ㆍ김용규 페더럴웨이 한인회 전현직 회장 및 이사장. 홍승주ㆍ김문형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 및 대회장, 쉐리 송씨 등 1세대들도 많이 참석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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